형·누나 이어 친동생 16명 입학…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

  • 입력 2017-03-22 15:56  |  수정 2017-03-22 15:56  |  발행일 2017-03-22 제1면
학과 개설 후 12년간…군 부사관 또는 전문기술인력 양성

경북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12년간 형·누나에 이어 친동생이 잇따라 입학해 화제다.
 
 22일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따르면 매년 이 학과 졸업생·재학생의 동생들이 입학하자 이를 조사했다. 이 결과 2005년 학과 개설 이후 12년간 친동생 16명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강경주(06학번)씨의 동생 경범(09학번)씨를 시작으로 누나 배정윤(14학번)씨 권유로 올해 입학한 정호(17학번)씨까지 모두 16명이다.


 형·누나들이 친동생에게 입학을 적극적으로 권유했기 때문이다.


 특수건설기계과는 국방부 및 육군본부와 학군제휴 협약을 맺은 국내 유일한 건설기계분야 기술부사관 양성 특수군사학과다.
 졸업생 80%는 군 부사관으로 진출한다.


 특수건설기계과는 군 기술부사관 양성과 건설기계정비 분야 전문기술인력 양성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최첨단 실습기자재와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학과 실습장이 국내 유일의 정규과정 건설기계정비분야 국가기술시험장으로 인증되기도 했다.


 굴삭기, 지게차, 로더 등 건설기계분야 자격증 특강으로 건설기계정비기능사와 산업기사 등 10개 이상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도 배출된다.


 육군 군 장학생으로 뽑히면 재학 기간에 육군본부에서 2학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장학금 수혜액수가 420여만원으로 등록금의 71%에 해당한다.


 신재섭(17학번)씨는 "형(14학번·기술부사관 복무)이 체계적인 교육환경과 미래전망이 좋다며 적극 권유해 입학을 결심했다"며 "육군 3사관학교로 편입해 군 장교로 복무하고 전역 후에는 건설기계정비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년제인 이 학과 모집정원은 120명으로 2017학년도 입시에서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홍순 특수건설기계학과장은 "건설기계정비 분야 국내 유일한 학과로 취업과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며 "다양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후 군 초급간부로 장기복무할 수 있고 전문기술인으로 근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