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매장규모·고품격 문화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 적중”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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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3 07:47  |  수정 2017-03-23 09:53  |  발행일 2017-03-23 제17면
■ 대구신세계百 100일만에 1천만명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시설
원활한 교통·주차도 집객 한몫
오픈 1년차 6천억 달성‘청신호’
20170323
대구신세계백화점은 개점 100일 만에 1천만명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대구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의 푸드코트 모습. <대구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구신세계백화점이 24일 오픈 100일 만에 1천만명의 발길을 끈 원동력은 압도적 매장 규모와 놀이공원 같은 다양한 콘텐츠 때문이다. 대구신세계 측은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에 준하는 대규모 매장에 아쿠아리움·주라지·트램펄린파크·영화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루앙스트리트로 대표되는 세계 각국의 맛집을 모은 식음료 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설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와 갤러리 전시 유치에 주력한 것이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톡톡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주차 대란의 불편이 없었던 것도 조용한 대박을 이어가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100일 만에 1천만명 이상을 집객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구신세계는 지역 최초 오픈 1년 차 6천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객단가가 높은 해외명품 브랜드들이 지난 2월 말 대거 오픈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에 탄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기념한 세계적인 문화 및 예술 전시를 이어간다.

24일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연주와 ‘라트라비아타’ 오페라 공연이 펼쳐지고, 30일에는 감성 발라더 ‘성시경’ 공연이 예정돼 있다.

100여평(330㎡) 규모의 갤러리에서도 오는 4월25일까지 20세기 가장 위대한 여성 예술가로 손꼽히는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을 100일 기념 특별 전시로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쇼핑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26일까지 해외 명품 구매 시 구매금액의 7%, 전 장르에 걸쳐 5%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패션 토트백도 증정한다.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대구신세계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아쿠아리움 주 중 입장권을 20% 할인하고,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는 구매 금액대별 금액 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할인행사에 함께 나선다. 또 세계 각국의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메종드신세계’를 비롯해 영스트리트 봄 패션 특가전, 원더플레이스·르샵 균일가전 등 대형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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