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조로증 환자 노화 회복 메커니즘 규명

  • 입력 2017-03-23 11:49  |  수정 2017-03-23 11:49  |  발행일 2017-03-23 제1면
박상철·이영삼 교수 연구팀 노화 개선 약물 발굴

DGIST 연구팀이 일반인보다 10배 빨리 늙는 허치슨 길포트 조로증후군(HGPS) 환자 노화를 회복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DGIST는 뉴바이올로지 전공 박상철 석좌교수와 이영삼 교수 연구팀이 HGPS 환자노화를 개선하는 약물을 발굴하고, 그 약물로 노화 회복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HGPS 환자는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성장 저하와 함께 피부 주름, 탈모, 시각 이상, 심혈관 질환 등을 앓는다.
 일반인보다 노화 진행이 10배 정도 빨라 평균 수명이 13살 정도다.


 연구팀은 HGPS 환자에게 얻은 섬유아세포 노화 진행단계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감소로 증가하는 활성산소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약물 스크리닝 시스템으로 활성산소를 제어하는 록(ROCK) 단백질 인산화 활성 저해제 'Y-27632'를 발굴해 이 약물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는 활성산소 증가, 에너지 생성 효율 저하 등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세포 노화가 진행할 때 록 단백질 활성화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간 분자적 인과관계를 규명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Y-27632가 HGPS 환자 세포 특징인 핵막 변성과 유전자 손상을 감소시켜 노화 세포 기능 회복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상철 석좌교수는 "노화 동물과 조로증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검증해 인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노화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에이징 셀' 19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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