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차 산업혁명 대응할 인력교육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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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지기자
  •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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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가 무엇인지…”

지역 업체들 산업변화에 무방비

기술개발 노력에도 인프라 열악

대구·경북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인력 양성과 교육적 지원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로봇, 인공지능(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다.

대구시 동구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내 ‘삼쩜일사’의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용 로봇 ‘카미봇’은 페이퍼토이(종이를 소재로 한 장난감)를 활용한 원통형 로봇으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자 마음대로 로봇의 움직임을 설정·조작할 수 있다. 카미봇 전면부에 초음파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피할 수도 있다. 바닥 부분에 있는 적외선센서 5개는 검은색과 흰색을 구분한다.

카미봇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초적인 코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카미봇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카미봇이 소개된 후 총 5만5천달러의 선주문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아마존 사이트에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 채덕병 대표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면 지역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했다.

업계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인프라는 열악하다. 지역의 IT업체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선 엄청난 인력이 필요한데, 간단한 앱을 제작하는 데도 지역에선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역의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도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확하게 무엇인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교육과 지원의 필요성이 높다는 것.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인력에겐 창의력·상상력 교육이, 현재의 노동자들에겐 그레이칼라(컴퓨터, 자동화 장비의 감시, 정비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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