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인기’ 젤리시장 작년 54% 급성장

  • 박주희
  • |
  • 입력 2017-03-24 07:49  |  수정 2017-03-24 07:49  |  발행일 2017-03-24 제13면
매출 1천533억…올핸 더 늘 듯
‘중장년 인기’ 젤리시장 작년 54% 급성장
이마트에서 새로 출시한 피코크플러스 워터젤리.
<이마트 제공>

40~50대 중장년층에서 젤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인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젤리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천533억원이고, 올해는 2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젤리 매출은 과자류 중 가장 큰 폭인 57.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과자류 전체 매출 증가율 6.6%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같은 기간 초콜릿 매출은 2.1% 늘어났고 껌과 캔디는 각각 3.3%, 10.2% 줄어든 것과 달리 신장률이 상당히 높았다.

이처럼 젤리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젤리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젤리는 어린이용 간식으로 여겨졌으나 치아에 부담이 덜하고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중장년층에서 갈수록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내 젤리 구매 연령 비중 가운데 40대 이상은 2014년 54.9%에서 2015년 57.1%, 2016년 57.3%, 2017년 59.5%로 매년 증가했다. 반면 30대 이하 비중은 2014년 45.1%에서 2015년 42.9%, 2016년 42.7%, 2017년 40.5%로 해마다 줄고 있다.

30대 이하와 40대 이상 매출 비중 차이를 보면 2014년에는 9.8%포인트 차이였으나 2017년에는 19%포인트로 약 10%포인트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또 수입 젤리 소비도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에서 수입 젤리 매출 비중은 2015년 54%에서 2016년 67.8%로 급증했다. 또한 피부미용에 좋은 뷰티젤리나 숙취해소 젤리, 피로회복 젤리가 등장하는 등 건강젤리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젤리 시장은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이마트에서는 마시는 젤리인 피코크 플러스 워터젤리 3종(자몽·바나나·사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루 권장량 대비 15% 수준의 무기질·비타민·식이섬유를 더해 간편한 아침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주희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