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5선발 합류 “명예회복 전력투구”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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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  발행일 2017-03-24 제19면   |  수정 2017-03-24
지난해 평균자책점 7.01 기록
성적 부진 ‘짝원삼’별명 무색
마무리캠프 참가 등 훈련 집중
부상 회복·컨디션 자신감 보여
장원삼, 5선발 합류 “명예회복 전력투구”
장원삼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올시즌 5선발 라인업에 승선했다.

외국인 투수 2인방 레나도, 페트릭과 윤성환, 우규민 등을 선발요원으로 낙점해 뒀던 삼성은 장원삼 카드를 선택하면서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장원삼의 올시즌 부활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장원삼은 ‘짝원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데뷔 해인 2006년부터 짝수해마다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짝수해였던 지난해에는 ‘물투수’에 가까웠다. 시즌 초반부터 허리 부상 등에 시달리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급기야 선발진에서 불펜요원으로 재배치되는 등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결국 데뷔 이후 최악인 7.01의 평균자책점과 5승8패의 기록으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야구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을 맛봤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주로 신인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마무리캠프에 자발적으로 참가했다. 또 팀 전지훈련 시작을 한달여 앞두고 가장 먼저 괌으로 떠나 개인훈련에 돌입했다. 전훈지에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고사하면서까지 훈련에만 집중했다.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낸 장원삼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 2경기에 나서 4.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괴롭혔던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장원삼은 지난 15일 시범경기 첫 등판(kt전)에서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장원삼은 이날 “실점을 했지만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던졌고, 컨디션은 만족하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22일 두 번째 등판(KIA)에서는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침내 5선발 자리에 안착했다.

장원삼은 “지난해 자존심에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올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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