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유시민의 비호감 지적에 "그대도 만만찮다" 받아쳐…박 전대통령 수사 향방에도 팽팽히 맞서며 '썰전'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썰전' 유시민 작가와 김구라가 비호감도에 대해 공감했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경선 관전 포인트를 얘기하면서 홍준표 지사와 유승민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문재인, 안철수 의원과의 3강 구도를 말하면서 "보수의 편안한 패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책은 "홍준표 지사나 유승민 의원이나 문재인, 안철수 의원을 능가할 정도로 대중적인 지지를 끌어모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그나마 유승민 의원보다 홍준표 지사가 지지율이 높다면서도 "비호감도 역시 어마어마하게 높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홍준표 지사는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승민, 심상정, 안철수, 이재명, 문재인, 안희정 중 압도적인 비호감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원책은 "비호감도는 뭐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유시민은 "제가 겪어봐서 아는데, 호감도를 올리는 건 쉽지만 비호감도를 낮추는 건 무지무지하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런 유시민의 모습에 김구라 역시 "진짜 쉽지 않다"고 공감했고, 유시민은 "구라 씨도 겪어봐서 알 것"이라고 거듭 강조, 전원책에게 "변호사님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 않느냐"라고 말해 전원책을 당황케 했다. 그러자 전원책은 유시민에게 "그대의 비호감도도 만만치 않다"고 받아쳤고, 유시민은 "그니까 우리가 썰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향방 여부를 놓고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서로 다른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다. 특
히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가 화요일로 결정되면서 방송 전날인 수요일, 추가 녹화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구속영장 청구를 하면 파장이 크다. 검찰이 지금 수사를 빨리 하는 이유는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장을 청구하고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되면 이것이 대선에 주는 영향이 크다. 검찰은 대선 정치판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이 싫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시민 작가는 “검찰이 그런 고려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전직 대통령이 아닌 사람이 이런 규모의 뇌물죄에 얽혀서 오면 무조건 영장청구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영장이 발부된 것은 임원진과 입을 맞춰서 증거를 훼손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시민 작가는 8초 동안, 두 마디를 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 문장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그의 속뜻을 추측했다.

유시민은 "첫째, 내 입장은 변화가 없다. 국가 발전을 위해 기업들이 돈을 낸 거고 최순실 일을 내가 몰랐다. 둘째, 전직 대통령의 명예, 책임의식은 버리고 피의자로서 누려야할 권리를 갖고 검찰과 싸우겠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국민여러분께 송구서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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