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 금 59 호주 1위, 한국 27개 6위

  • 명민준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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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7   |  발행일 2017-03-27 제26면   |  수정 2017-03-27
역대최대규모 참가
마스터스육상 성료
[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 금 59 호주 1위, 한국 27개 6위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대구시 수성구 육상진흥센터 일대에서 열린 ‘2017 대구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 출전,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2017 대구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대회’가 25일 폐막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 일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5개국(한국 포함) 4천703명이 참가했다. 종전 최대 규모는 2014년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69개국 3천800명)였다.

대회 규정에 따라 만 35세 이상의 남녀 출전자들은 60m 달리기와 멀리뛰기, 창던지기, 경보 등 2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마지막 날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선수 등 1천22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프마라톤이 열렸다.

호주가 금 59개·은 40개·동 25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대회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금 27개 은 20개 동 18개로 종합순위 6위에 랭크됐다.

종합순위 4위(금 38개·은 26개·동16개)를 차지한 스페인은 저변 확대를 통한 ‘생활체육 경보’의 활성화로 ‘경보 돌풍’을 일으켰다. 스페인은 자국에 조성된 ‘경보붐’을 타고 이번 대회 경보 종목(3천m 트랙, 10㎞ 경보)에서만 금 15개·은 7개·동 2개를 땄다.

세계기록 경신도 관전포인트였다. 45세 이상 여자 하프마라톤과 90세 이상 여자 3천m 트랙경보 등 총 24개 종목에서 세계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찰스 어거스트(98·영국)의 도전도 큰 관심사였다. 어거스트는 95세 이상 60m 달리기와 멀리뛰기 2개 종목에 출전해 금 2개를 차지했다.

국내 최고령 출전자이자 ‘생활 체육계의 전설’로 불리는 손기호옹(88)도 출전해 세계 각국의 출전자들과 자웅을 겨뤘다. 손옹은 85세 이상 60m 달리기와 멀리뛰기에 나서 금 1개와 동 1개를 목에 걸었다.

대구시는 대회 기간 항공·숙박·참가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참가자를 위해 저렴한 숙소를 제공했다. 또 약령시 한방체험과 팔공산 투어 등 다채로운 관광프로그램, 한글 써보기, 부채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선보여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원봉사자 600명이 외국어 통역, 길 안내 등을 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개최로 450억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 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국내외 생활육상인에게 대구를 널리 알린 좋은 기회였다”며 “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시민과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한 체육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명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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