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자택 앞에는 적막만 흘러

  • 입력 2017-03-27 11:51  |  수정 2017-03-27 11:51  |  발행일 2017-03-27 제1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발표한 27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조용했다. 오전 11시30분께 집 앞에 모여있는 지지자는 5명뿐이다. 길바닥 위에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다.


 숫자로만 따지면 오히려 자택 근처를 지키고 있는 경찰 경력과 취재진이 더 많았다.


 담벼락에는 지지자들이 붙여놓은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응원 포스트잇, 장미 등이 여전히 눈에 띄었다.


 남성 지지자에게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고 알려주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탄식했다.


 취재진이 더 인터뷰하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차피 우리가 말한 대로 쓰지 않는다",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매주 자매가 집에 들어가오전 9시10분께 나왔다. 30분 뒤에는 가사도우미가 들어갔다.


 집 근처에 상주하는 카니발 차량이 이따금 왔다 갔다 하며 경호인력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들락날락했다.
 또 우체부가 서류봉투 등을 배달하려 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라 집 안으로 전달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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