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티마병원의 Woman Health]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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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07:45  |  수정 2017-03-28 07:45  |  발행일 2017-03-28 제20면
[대구파티마병원의 Woman Health] 유방암

2013년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으며 10만명당 약 68.2명의 발생률을 보이고 연간변화율도 5.7%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검진과 유방초음파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비교적 조기 유방암의 비중이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생존율 또한 20여년 전에 비해 13.5%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치료 결과 또한 다른 암에 비해 좋은 편에 속한다.

유방암의 임상적 특징으로는 통증이 없는 멍울, 겨드랑이 덩어리,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 또는 습진, 오렌지 껍질처럼 피부변화, 피부 함몰 등이 있다. 유방암의 초기단계에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유방암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의사가 진찰에서 종괴를 촉지해서 발견한 경우가 88%로 가장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자가 검진이 유방암의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할 수 있다.

유방암의 위험인자로는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늦은 연령의 임신, 폐경 후 여성에서의 비만, 음주, 유방암 가족력 등이 있다. 유방암의 가족력은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상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다음 세대의 반수에서 발병하게 되며,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 1형 또는 2형의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나이가 듦에 따라 유방암과 난소암의 누적 위험도가 증가한다.

유방암의 진단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및 중심 침 생검술을 통해 이루어지며, 조직검사상에서 상피내암 또는 침윤성 유방암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자기공명영상 또는 양전자 단층 촬영을 통해 종양의 범위와 타 장기로의 전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는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절제술로 나뉘는데, 유방 전절제술은 임신으로 인해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의심스러운 또는 악성 미세석회화의 광범위한 분포, 하나의 절개선을 통해 종양의 경계 음성 및 만족할 만한 미용적 결과를 얻을 수 없을 정도로 넓게 분포한 경우, 조직 검사에서 종양의 경계가 양성일 때 고려해야 한다.

또한 수술 중 감시림프절 생검을 통해 액와 림프절 전이 유무를 확인하여 액와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시행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유방암의 병기는 0~4기로 분류되나 유방암의 수술 후 치료에 있어서는 해부학적 병기뿐만 아니라 예후적 병기를 함께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유방암의 수술 후 치료는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종양의 성질(호르몬 수용체 유무,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유무, 증식 정도, 등급)에 따라 어떤 추가 치료를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여성건강센터 강진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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