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처럼…자유분방한 선과 색…키다리갤러리 신경미 초대전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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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  발행일 2017-03-28 제24면   |  수정 2017-03-28
피카소처럼…자유분방한 선과 색…키다리갤러리 신경미 초대전
신경미 작 ‘누드’

키다리갤러리는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 초입에 있는 갤러리이다. 결코 크지 않는 갤러리이지만, 3명의 전속 작가를 두고 있다. 봉산문화거리 뒷골목(?)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0월 당당히 주류 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작품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작가들과의 신뢰 관계가 두텁다. ‘작은’ 갤러리이지만 전속 작가가 3명이나 활동하는 배경이다.

갤러리는 전속 작가의 마케팅을 책임진다. 작가의 에이전트인 셈이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갤러리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전속 작가들이 고맙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키다리갤러리에서 신경미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신경미 작가는 최근 키다리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게 됐다. 서승은, 허재원 작가에 이어 키다리갤러리의 3번째 전속 작가이다.

전시 제목은 ‘플라이 업(Fly up)’이다. 작가가 즐겨 그리는 봉황이나 물고기들의 비상(飛上)이라는 의미와 함께 작가로서 본격적인 전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표현 방식은 자유분방하다. 정형화된 절제보다 피카소처럼 색과 선을 통해 자유롭고 기이한 형태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때로는 단순화시켜 절제를 보여주고, 때로는 계속적인 터치를 통해 작가만의 특정 메시지를 암호화해 숨겨놓기도 한다.

김민석 대표는 “그동안 초야에 묻혀 묵묵히 작업만 해오던 작가는 상당한 잠재력과 테크닉을 갖췄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초대전과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 제대로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4월2일까지. 070-7566-5995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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