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신지아·손열음 ‘상상 이상의 하모니’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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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  발행일 2017-03-28 제24면   |  수정 2017-03-28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 시리즈
드보르자크 3중주…코다이 듀오…
세대를 초월한 호흡 29일 선보여
정명화·신지아·손열음 ‘상상 이상의 하모니’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트리오 공연을 여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손열음(왼쪽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정명화·신지아·손열음 ‘상상 이상의 하모니’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연주 시리즈 ‘정명화·신지아·손열음 트리오’ 공연이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한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운 한국 대표 클래식 빅스타인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명성에 걸맞은 그들만의 하모니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은 손열음과 신지아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1번 e단조’로 문을 연다. 재능 넘치는 젊은 두 아티스트의 무대에 이어 정명화와 신지아가 세대를 초월한 호흡으로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를 들려준다. 2부의 첫 곡은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F장조’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단독 무대다. 그리고 세 아티스트가 함께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3중주 제4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정명화는 더 말할 나위 없는 대한민국 음악계 1세대로서 뉴욕타임스의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 등의 호평을 들으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활동해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매년 독주회나 협연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친동생이자 음악의 동반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지아는 2008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KBS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인 ‘더 콘서트’의 MC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까지 휩쓴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뛰어난 통찰력과 한계 없는 테크닉,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정명화는 이번 무대를 앞두고 “세 사람이 독주자로서의 기량뿐만 아니라 실내악 프로그램으로 드러낼 수 있는 하모니를 함께 선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입장료 2만~5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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