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다이빙’주인공, 한국선수 될까

  • 입력 2017-03-29 00:00  |  수정 2017-03-29
LPGA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가 호수 뛰어드는 전통
박인비·전인지·박성현 언급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31일(한국시각) 개막해 나흘간 열전을 벌인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46년째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다.

LPGA투어에서 전통과 권위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회다. 우승자가 시상식을 마치면 18번 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드는 챔피언 세리머니도 이 대회만의 독특한 전통이다.

‘챔피언의 호수’ 또는 ‘숙녀의 호수’로 불리는 이곳에 몸을 던지는 세리머니는 LPGA투어 선수라면 다 소원이다.

한국 선수 대다수가 결장한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뺀다면 사실상 5개 대회에서 4승이다. 게다가 대회 때마다 한국 선수끼리 우승 각축을 벌였다. 이런 초강세 때문에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후보도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가 거론된다.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박인비(29)는 진작부터 이 대회에 눈독을 들였다. 박인비는 HSBC챔피언스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에 유난히 강하다. 통산 18승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호수 다이빙’ 경험도 있다.

전인지 역시 메이저대회에 강하다. LPGA투어 2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수확했다. 작년에는 메이저대회에서만 우승 한 번을 포함해 3번이나 톱10에 입상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공동 6위라는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쥔 ‘슈퍼루키’ 박성현(24)도 주목할 대상이다. 박성현은 다시 출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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