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회의원 후보 사무소 개소…친박계 대거 참석

29일 상주에서 열린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의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박(親박근혜)계를 비롯해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폐족 위기에 처한 친박들은 이날 개소식에서 ‘보수의 부활’을 외치며 재결집을 도모했다.

29일 상주에서 열린 김 전 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 원유철, 윤재옥, 정종섭, 최교일 등 한국당 의원들과 지난 1월 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정갑윤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참석했다.

대표적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며 바른정당을 비판했다. 최 의원은 “탄핵도 억울하게 됐는데 거기다 구속까지 시킨다고 하니 이것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정말 앞이 깜깜하다”며 “대통령이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해 죄가 있으면 벌 받으면 안되나. 그게 법치국가이고 대한민국 대통령 지낸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탄핵 반대 집회) 단골 참석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박 대통령 파면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또 구속영장도 청구해놨다. 대통령이 너무 억울하니까 저보고 살려달라는 사람이 많다”며 “박 전 대통령을 가장 마지막까지 모셨던 사람이 김 전 수석이다. 김 전 수석에게 던지는 한 표 한 표가 박 전 대통령을 구하는 소중한 한 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10월 청와대문을 나와서 하루하루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보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 나날이 나라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출마 여부를 두고 많이 고민했지만, 지역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역사적 소명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다. 상주시민들이 저에게 표를 던져 보수정치를 다시 한 번 세우고, 5월 대선도 해볼 만하다는 믿음을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몽땅 몰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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