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광객 1천명 전세기 타고 대구行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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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30 07:31  |  수정 2017-03-30 07:31  |  발행일 2017-03-30 제8면
市, 관광시장 다변화 노력 성과
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도 진행
5월 현지박람회에 홍보부스 설치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로 자취를 감춘 ‘유커’의 빈자리를 대만 관광객이 차츰 채워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대만 관광객 1천여명이 31일~4월4일 4박5일간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전세기를 타고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대만 관광객들은 벚꽃이 아름답게 핀 두류공원과 이월드, 팔공산 등 지역 관광명소와 동성로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경주와 부산 관광을 한 뒤 대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특히 이들 중 70여명은 다음달 2일 개최되는 ‘2017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한다. 특수목적 관광객(SIT)이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정기 직항 노선(대구-타이베이)이 있는 대만을 집중 공략했다. 대만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를 소개하고, 여행업체 팸투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온 것.

또 지난 28일부터는 대만 파워블로거(하루 블로그 방문자 수 1만명 이상) 10명을 초청, 대구 관광지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블로거들이 대구관광 정보를 게시할 경우, 상당한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5월5~8일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에도 대구관광홍보부스를 설치해 계절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6월에는 대만 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도 추진한다. 오는 8월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에 권영진 시장이 참석하며, 대회 기간 중 대구 관광홍보 설명회도 펼친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사드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만·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일본, 인도 등으로 타깃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해외홍보설명회 개최, 개별관광객 및 특수목적관광객 유치, 계절·축제·스포츠 연계 상품 개발 등 대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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