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인문계, 성적 유형별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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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3 07:44  |  수정 2017-04-03 07:44  |  발행일 2017-04-03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인문계, 성적 유형별 지원전략

대학 지원의 기회는 수시에 6번, 정시에 3번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들을 통해 다음 네 가지 유형 가운데 자신이 해당하는 유형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유리한 전형을 살펴보고 지원 전략을 세워 보자.

먼저,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다면, 자신의 진로 및 적성에 따라 특수 대학인 경찰대나 사관학교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들 대학은 수시 6회 지원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최종 합격 후 진학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단계 시험을 통과한다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특수대 합격이라는 ‘보험’을 바탕으로, 수시는 물론 정시에서도 공격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수능 시뮬레이션을 미리 펼쳐보거나 긴장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라도 시험 삼아 응시하면 좋은 전략이 된다.

다음으로 학생부 성적은 부족하나 모의고사가 우수할 경우, 논술 전형이나 수능 우선 선발식 신설 전형을 살피는 것도 좋다. 고려대의 경우 수시 일반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이 4개 영역 등급합이 6 이내이고, 서강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형)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3개 영역 2등급으로 높다. 사실상 수능 우선 선발에 가까우므로, 이 전형은 논술에 취약하지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학생부 성적은 우수하나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경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을 살피는 것이 좋다. 가령 학생부가 1.5등급 정도이며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우수하다면 절대적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유리하다. 중앙대(3개 영역 등급합 5, 한국사 4등급 이내)의 경우처럼 탐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할 때, 탐구 한 과목만이라도 2등급으로 올리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지원 가능 범위에 있는 대학 가운데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높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학교가 있다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 지원할 때 더욱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가 보통일 경우에는 수능에 집중하되, 내신을 살릴 수 있는 논술 전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상황에서는 수능 성적 향상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수능 성적 상승 없이는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단 수능 공부에서 영역별로 학습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우선 수시 모집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고려해 9월 평가원 시험에서 2개 영역은 반드시 2등급 이내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수시 모집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올라가고 범위도 넓어진다. 한편 내신이 3등급 이상이라면 논술 전형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논술 전형은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비중이 다른데, 내신 4~5등급 이하부터 급격하게 감점되는 대학에 주목하자. 경희대, 이화여대, 동국대, 숙명여대, 인하대는 내신 4등급 이하부터 감점 폭이 크다. 따라서 비슷한 논술 실력자들끼리 경쟁할 경우 내신 3등급 이상의 학생이 매우 유리해진다.
인터넷뉴스팀기자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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