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찾아 미용·시계수리 등 재능기부

  • 전영
  • |
  • 입력 2017-04-05 07:38  |  수정 2017-04-05 07:38  |  발행일 2017-04-05 제9면
경북숙련기술회원들

“사소한 것들이지만 고치려면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하는 등 번거로웠는데 이렇게 울릉도까지 찾아와 도움을 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북도숙련기술회 회원 30여명이 지난 2일까지 3박4일 동안 울릉군 울릉읍 저동 2·3리 주민 및 독도경비대원을 대상으로 기능봉사활동을 펼쳐 울릉군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숙련기술회는 기능경기대회 수상자로 구성된 단체로 199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두 차례 농어촌을 대상으로 주민 불편사항 개선과 생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평소 다양한 기능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울릉읍 2개 지역을 선정했다.

숙련기술회원들은 울릉읍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미용, 시계수리, 돋보기제작 등 821건의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이어 독도를 방문해서는 경비대원들이 여름철 뇌염모기 등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숙소 방충망을 수선(18건)하고 개인위생을 위한 이발도 해줬다. 대원들은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 흘려 준 숙련기술회원들이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고마워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