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130기外 추가계획 없어” 영양군수 해명에도 주민들 반발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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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1 07:34  |  수정 2017-04-11 07:38  |  발행일 2017-04-11 제9면
“풍력발전 130기外 추가계획 없어” 영양군수 해명에도 주민들 반발


영양군이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주민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해명에 나섰으나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잘못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한 권 군수는 “풍력발전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추진한 것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130기 이외 어떠한 추가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권 군수는 풍력기로 인한 소음·저주파 발생과 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다. 또 땅값 하락에 대해서도 “2008년 대비 영양의 공시지가는 7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권 군수는 또 대규모 풍력사업이 영양군에 아무런 도움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풍력발전단지 특별지원으로 2017년까지 31억5천200만원이 지원되고 풍력발전단지 기본지원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경로당 운영비가 매년 지원된다”며 추진 중인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이 같은 권 군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민 반발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반대 주민들은 권 군수의 설명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면서 “앞으로 피해에 대해 권 군수와 영양군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양에는 59기가 완공돼 상업운전 중에 있으며, 27기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44기에 대해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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