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깨우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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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2   |  발행일 2017-04-12 제23면   |  수정 2017-04-12
1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강수진 스승 마르시아하이데 안무
화려한 무대·고난도 기량 선보여
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깨우다
국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깨우다
국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오는 14~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다. 마녀의 저주에 걸린 공주가 16번째 생일에 깊은 잠에 빠지게 되는데, 어느 날 왕자의 키스로 잠에서 깨어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이다. 우리에겐 동화로 익숙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화려한 무대와 의상, 전체 무용수가 선보이는 고난도의 기량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당시 5회 중 4회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워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무대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의 스승이자 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예술감독 출신의 안무가 마르시아 하이데가 안무를 맡는다. 마르시아 하이데만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안무를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은 클래식 발레의 교과서답게 ‘그랑 파드되’(남녀 무용수가 함께 추는 크고 화려한 2인무)와 ‘디베르티스망’(극 내용과 무관하게 여러 무용수가 기량을 보이기 위해 진행하는 춤) 등 고전 발레의 원칙을 철저히 따른다. 또 1막 오로라 공주와 왕자들의 ‘로즈 아다지오’, 2막 라일락 요정들의 ‘환상적인 군무’, 3막 결혼식 피로연에 등장하는 샤를 페로의 ‘동화 속 주인공들’, 마지막으로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에서 펼쳐지는 ‘그랑 파드되’ 등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발레 애호가들에게는 클래식 발레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익숙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053)666-6025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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