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망간강 생산 상용화 최초 성공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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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4 07:33  |  수정 2017-04-14 07:33  |  발행일 2017-04-14 제13면
광양제철소 생산라인 본격 적용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용융(고체 물질을 가열해 액체로 만든 것) 상태 망간합금철(FeMn)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 프로세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용융 망간합금철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프로세스’의 상업생산 테스트를 완료하고, 광양제철소 후판부 생산라인에 본격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포스코가 2013년부터 4년간 총 5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고망간강재 생산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특수 보온로 설비인 ‘PosLM’’을 독자 개발해 용융 상태의 망간합금철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공정시간이 반으로 줄고 고망간강을 쓴 슬라브의 생산효율도 10%가량 높일 수 있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생산한 고망간강은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용 극저온 인성용 강재, 에너지수송용 내마모강재, 변압기 외함용 비자성강재 등 혁신적인 철강제품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융 망간합금철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과정 상용화는 포스코의 기술연구원, 제철소, 포스코엠텍이 공동으로 기획부터 설계, 조업기술, 상업 생산까지 성공적으로 완성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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