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모든 것이 축제가 되는 도시…‘뻔’하지 않다 ‘Fun’하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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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4   |  발행일 2017-04-14 제34면   |  수정 2017-04-14
■ 대구 문화 들여다보기<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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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저마다 소원을 담은 풍등을 하늘 높이 날리고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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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약령시한방문화축제의 한약재썰기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작두로 한약재를 썰고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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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북성로 공구골목에서 열린 ‘제3회 대구 워터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물총싸움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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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는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팔공산 벚꽃축제’(16일까지)를 시작으로 11월 중 개최될 예정인 ‘경북대학교 서문골목축제’까지 이어진다. 8개월간 매달 빠지지 않고 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에 미리 날짜를 체크해 스케줄을 비워두면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를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봄(4~5월)= 4월에는 3개의 축제가 펼쳐진다. <사>대구불교총연합회 주최로 두류야구장, 국채보상공원, 신천둔치 등에서 열리는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는 달구벌점등식, 부처님오신날 법요식과 연등행렬, 소원풍등 날리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신천둔치에 관등을 설치하는데 야간에 관람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준다. 22~30일.

비슬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비슬산참꽃문화제’는 올해 2017인분의 사찰발우비빔밥 만들기를 비롯해 송해와 함께하는 참꽃가요제, 넌버벌페스타, 버스킹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달성 읍면의 날을 운영하고 먹거리장터, 체험홍보부스도 마련한다. 22~30일.

5월은 3~7일 약령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시작을 알린다. 한방문화를 테마로 한 공연, 전시, 체험, 경연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이어 12~14일에는 중구 동성로, 귀금속거리 등 시내 일원에서 월드DJ페스티벌, 동성로뷰티·패션쇼, 동성로가요제, 킹오브댄싱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동성로축제’와 주얼리패션쇼 및 경매, 콘서트 등으로 짜인 ‘대구패션주얼리위크’가 열린다. 13~14일 달서구 이곡분수공원에서는 로즈가든 프로포즈 이벤트, 장미원 플래시몹, 장미차시음회 등이 진행되는 ‘장미꽃 필(feel) 무렵’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달서구에서 20일 열리는 ‘선사문화체험축제’도 가족단위로 가볼 만한 축제다. 해설이 있는 선사시대로 탐방, 선사문화체험부스 운영, 선사야생체험, 선사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1일에는 비산2·3동 일대 달성토성둘레길에서 ‘달성토성마을축제’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주민들이 만든 골목축제로 골목정원 투어, 추억의 영화상영 등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7~28일은 퍼레이드·거리예술제 등으로 구성된 ‘컬러풀대구페스티벌’, 27일은 힙합공연과 청소년 주제의 영상 및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청년힙합페스티벌’이 마련된다.

여름(6~8월)= 6월에는 대형문화예술축제를 만날 수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23일부터 7월10일까지 대구지역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공식초청작, 창작, 대학생 작품 등 21작품이 공연된다. 개막공연, 폐막행사인 딤프어워즈, 부대행사인 딤프프린지·뮤지컬 특강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대명공연문화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도 6월 중 열릴 예정이다. 대명공연문화거리에 있는 소극장들이 참여해 다양한 연극작품을 보여준다.

벚꽃과 함께 열리는 8개월 축제의 門
소원풍등 날리는 신천둔치 관등놀이
패션도시 명성 잇는 패션주얼리위크

‘대프리카’ 폭염도 놀이로 즐기는 지혜
아이스·워터페스티벌의 색다른 재미
아는 만큼 다양한 즐거움 맛보는 기회



7월에는 다양한 성격의 축제가 대거 열린다. 14∼16일 도심바캉스를 주제로 한 생활문화제인 ‘대구생활문화제’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고, 19~23일에는 최근 대구시가 대표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두류공원, 평화시장, 서부시장 등에서 열린다. 치킨과 맥주업체의 홍보 전시는 물론 판매도 한다. 해외자매도시 예술단과 K-pop 초청공연도 진행한다. 20~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는 ‘대구국제호러연극제’가 무더위를 식혀준다. 호러를 주제로 한 연극은 물론 다른 장르의 공연, 체험부스 등도 마련된다. 28~30일에는 포크송 공연과 포크 관련 체험관 등을 선보이는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물놀이장에서 가족게임을 하고 공연, 체험부스 등으로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아이스축제’가 서구 이현공원물놀이장에서 7월 중에 열린다. 물총싸움, 물총댄스, 물총사냥 등 물총을 소재로 더위를 식히고 색다른 놀이의 기회를 주는 ‘대구워터페스티벌’도 7~8월 중 북성로공구골목에서 진행된다.

8월18~19일에는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전문관악단체들의 연주 및 프린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대구관악축제’가 펼쳐진다.

이외에 8월25~26일에는 안지랑곱창골목에서 ‘안지랑곱창 젊음의거리축제’, 26~27일에는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보디페인팅·판타지메이크업·포토제닉모델경연 등으로 구성된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도 개최된다.

가을(9~11월)= 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에도 시민들의 발길을 야외로 이끄는 축제들은 이어진다. 대구 출신의 가수 김광석 노래경연대회와 김광석 관련 전시 등으로 꾸며진 ‘김광석노래부르기’가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신천둔치에서 9월 중 열린다.

8~16일에는 수성못 등에서 국내 유명 재즈뮤지션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대구재즈축제’가 펼쳐진다. 재즈축제의 경우 8~9일은 프린지공연, 14~16일은 본 공연이다. 22~24일에는 수성못 일대에서 수성못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들안길푸드페스티벌 등을 선보이는 ‘수성못페스티벌’이 펼쳐진다. 30일과 10월1일 사문진나루터에서는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에서 100대의 피아노공연을 보여주는 ‘달성 100대 피아노’가 마련된다. 유명아티스트의 초청공연, 이탈리아 피아노밀라노시티(음악협회)와의 협약을 통한 양국 피아노축제 교류의 시간도 있다.

10월 축제의 시작은 1~5일 팔공산에서 개최되는 ‘팔공산승시축제’가 알린다. 전통의복패션쇼, 신진디자이너패션쇼 등을 볼 수 있는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1~7일)도 축제의 도시 대구를 달군다. 8~9일은 용암산성 제례행사를 비롯해 사생대회, 민속놀이 등이 펼쳐지는 ‘용암산성 옥천문화제’도 준비돼 있다. 12일~11월11일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대구오페라축제’가 대구를 음악에 빠져들게 한다. 메인오페라 5편, 오페라컬렉션, 오페라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인다.

중구에서는 대구화교협회가 화교소학교와 종로거리 일원에서 여는 ‘대구화교축제’, 봉산문화거리에 있는 화랑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전시를 펼치는 ‘봉산미술제’가 열릴 예정이다.

11월에는 경북대 서문골목에서 마을 워크숍, 골목버스킹, 골목미술제 등으로 구성된 ‘경북대학교 서문골목축제’가 펼쳐져 젊음의 열기를 느끼게 할 예정이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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