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앙정부와 대립, 내전을 이어오던 동파키스탄 해방세력이 1971년 4월17일 방글라데시(벵골어로 ‘벵골인의 나라’) 인민공화국으로 독립했다. 1947년 영국에 의해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독립됐지만 민족·종교의 차이로 동·서 파키스탄으로 나뉜 지 24년 만이다. 벵골 애국주의 세력은 3월26일 서파키스탄군의 유혈 진압에 맞서 독립된 방글라데시 공화국을 선포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