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티마병원의 여성 건강] 갑상선 암의 치료와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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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8 07:54  |  수정 2017-04-18 07:54  |  발행일 2017-04-18 제20면
[대구파티마병원의 여성 건강] 갑상선 암의 치료와 합병증

갑상선암은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으로 나뉜다. 이 중 유두암은 우리나라 전체 90% 이상으로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다. 그러나 중앙구역 또는 측부 림프절 전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심한 검사가 필요하다.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세침 흡인검사 또는 중심 침 생검을 통해 대부분 이뤄진다. 유두암의 여포상 변이, 여포암의 경우 수술 전 세침검사 및 중심 침 생검으로 수술 전 진단이 어려워 진단 목적의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의 범위는 종양의 크기, 피막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하며, 전절제술과 엽절제술로 나뉘며 경우에 따라 예방적 중앙구역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 절제술 후 호르몬의 보충 및 갑상선 자극호르몬 억제 목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는데, 엽절제술을 시행한 일부 저위험군 환자에서는 복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진행된 암에서 시행하며,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갑상선 조직 및 갑상선 분화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목적으로 시행한다.

갑상선 주변에는 혈관이 발달해 있어 수술 중 지혈을 했어도 수술 후 출혈 위험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출혈 양이 많으면 기도 압박으로 호흡곤란이 오게 되므로 이때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처 부위 염증, 농양, 비후성 반흔, 켈로이드성 흉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수술 시 성대 움직임에 관여하는 되돌이 후두신경 손상, 고음 및 목소리 피곤감에 관여하는 상부 후두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암의 진행 여부에 따라 침범이 된 경우, 예상치 못한 손상 등으로 발생한다.

한쪽 되돌이 후두 손상의 경우 쉰 목소리가 발생하며 대부분 3~6개월 내에 회복된다. 이후에도 지속되면 주사요법, 성대 성형술을 통해 호전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양쪽 손상 시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기관 절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상부 후두신경 손상 시에는 고음이 잘 안 나오거나 목소리가 갈라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나, 불편감이 심하면 음성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진행된 갑상선암의 경우에 광범위 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며, 이때 림프관 손상으로 림프액 유출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막히거나 흡수되어 괜찮아진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양이 많고 장기간 지속되면 저지방 식이, 금식, 유출 부위 압박, 소마토스타틴 주사요법 등으로 치료해 볼 수 있고, 치료가 안 될 경우 림프관 결찰술이 필요할 수 있다. 엽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서 수술 전 기능이 정상이었으면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대부분 정상기능을 유지한다. 그러나 20% 정도에서는 기능저하로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할 수 있다.

<유방갑상선 외과 강진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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