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뉴타운 속도 낸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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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9   |  발행일 2017-04-19 제2면   |  수정 2017-04-19
대구시·도시公, 보상 70% 완료
연탄공장 등은 이주 대책 요구

안심연료단지의 부도심권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안심 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2021년까지 건강하고 안전한 에코라이프 구현을 위해 동구 율암동 일원 36만㎡ 부지에 사업비 5천억원을 투입하는 안심 뉴타운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구 6천500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주거(단독·공동주택)·상업용지, 문화시설, 공원·녹지·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 등을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한다.

1971년 조성된 안심연료단지는 1999년 시가지조성사업지구지정과 2001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지주개발방식으로 추진돼 왔으나 사업추진 주체가 없고 연탄공장, 아스콘공장 등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주민 생활 환경권 및 건강권 침해로 몸살을 앓았다. 2013~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 영향조사 결과에선 진폐증 및 만성 폐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경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시와 도시공사는 2015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고시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토지보상 협의에 착수, 현재 국공유지와 민간 부지 등 70%의 보상을 마쳤다. 오는 10월부턴 지장물 철거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연탄공장 등 일부 업체들이 대구 인근에 이전지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만큼, 토지보상과 영업권 보상 등을 통해 자발적인 이주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다음 달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협의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선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심인섭 대구시 도시기반총괄본부장은 “낙후된 부도심 개발이라는 목표와 더불어 오랜 기간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받은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익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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