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밸리CC 체납세 완납…칠곡군 안도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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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9   |  발행일 2017-04-19 제9면   |  수정 2017-04-19
郡의 강력한 행정처분 성과
변제기일보다 8개월 앞당겨

[칠곡] 만성적인 적자경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세븐밸리CC가 체납 지방세 17억7천만원을 지난 17일 완납했다.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지 근 1년 만으로, 당초 칠곡군과 약속한 변제 기일을 8개월여 앞당긴 것이다.

2009년 18홀 회원제로 문을 열었다가 지난해 5월 대중제로 전환해 운영 중인 세븐밸리CC가 체납한 지방세는 총 49억8천여만원. 골프장 측은 이 가운데 32억1천만원을 지난해 3월 납부한 바 있다. 이번에 납부한 체납 지방세는 회원제로 운영할 당시 모두 발생한 것으로, 본세 10억5천만원과 가산금 7억2천만원이 포함돼 있다.

대중제 전환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세븐밸리CC가 체납 지방세를 완납하자 칠곡군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군은 체납세 때문에 교부금 삭감 페널티를 받는 등 불이익을 당하자 2015년 7월부터 체납세 징수를 최우선에 두고 공매를 진행하는 등 골프장 측을 압박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 이해관계자의 반발이 거셌지만, 칠곡군은 강력한 체납처분과 세금 완납이라는 일관된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다.

칠곡군 세무과 관계자는“골프장 측이 당초 올해 말로 약속한 변제 기일을 앞당겨 완납함으로써 당장 추경 예산편성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골칫거리였던 골프장 체납 문제를 완전히 떨쳐냄으로써 군 재정 건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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