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뒷마당] TK가 등신?…씁쓸한 짝사랑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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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  발행일 2017-04-21 제5면   |  수정 2017-04-21

◇…최근 서울 여의도 정치권에서 돌고 있는 찌라시 가운데 ‘대구·경북(TK) 등신론’ 등장. 이는 대구·경북은 전략적 투표도 할 줄 모르는 등신이라는 뜻으로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이는 TK 보수층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찍겠다는 현상이 확산된 후 등장. 즉 TK 보수층의 안철수 지지가 TK 보수정치의 몰락을 부를 것이라는 역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문재인 반대 논리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빗댄 표현.

즉 수도권에서 인정받고 있는 유승민 후보는 전략적으로 키우려 하지 않으면서, PK(부산·경남) 출신 안철수 후보에게 일방적 짝사랑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비판하는 내용. 대선과 같은 대형 선거에서 특정 지역이 캐스팅보트를 쥐려면 단순지지가 아니라 발언권이 필요한데 대구·경북은 국민의당의 창구가 없다는 것. 결국 2017년 대선에서 TK의 상징적 정치인을 만들지 못한 채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게 되면 대선 이후 정국에서 TK의 정치적 이익은커녕 발언권조차 얻지 못한 채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할 것이라는 분석. 정가에는 타 지역에 정권을 넘겨줄 것이 뻔한 상황에서 지역을 비하는 주장까지 나와 씁쓸하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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