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균 영남대 전 총장 징계수위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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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문기자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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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다수 “중징계 사안 아냐”

인문대 등선 “재정파탄 주범”

본부, 재정위기 속 갈등 우려

노석균 영남대 전 총장 징계결정 방침(영남일보 4월20일자 8면 보도)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법인인 영남학원은 지난해 특별감사를 통해 보직교수 2명에 대해 중징계, 직원 2명은 경징계하라고 학교에 통보하고, 노 총장은 당시 현직 총장인 점을 감안해 총장임기 만료 후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하지만 노 총장이 직원 징계를 할 수 없다며 선처를 당부하고 총장직에서 중도사퇴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실제 지난 1월 열린 이사회에선 대학의 화합과 김진삼 총장직무대행의 선처 요구에 따라 보직교수와 직원 징계를 특별경감해 행정처분인 주의 조치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최근 법인에서 미뤄둔 노 전 총장 징계건을 마무리하라는 통보가 학교측에 전달되면서 대학본부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이 시점에서 굳이 법인이 노 전 총장 징계 카드를 빼든 것에 대해선 여러 말들이 오가지만, 법인 처지에선 정상적인 감사와 그에 따른 후속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현 단계에서 징계 자체를 철회하거나 징계 수위를 경감하도록 할 경우 오히려 ‘노 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특별감사를 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원칙적인 처리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또 징계여부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사안인 만큼 법인에서 왈가왈부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

공을 넘겨받은 대학본부는 전임 총장 징계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당면 현안인 ‘재정 적자 폭 감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원의 호응이 절실한 시점에서 전임 총장 징계 문제로 구성원간의 불필요한 갈등이 표출될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곤혹스러운 것은 학내 여론이 나뉘어져 있다는 점. 노 총장이 재임시절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한 점에 비춰 특별감사 지적사항이 중징계를 받을 만한 것은 아니라는 여론이 많다. 하지만 인문대·정치행정대를 중심으로 노 총장이 재정파탄의 주범이라며 중징계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대학본부로선 선뜻 한쪽에 무게 중심을 두기가 어려운 처지다.

현실적으로 대학본부가 정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인 징계건을 외면하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사자인 노 전 총장이 법인과 쌓인 오해를 풀고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자신의 징계 논의에 대해 노 전 총장은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임 시절 업적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과연 특별감사 지적 사항이 중징계 사안이 되느냐고 반문한다. 나아가 자신이 재정파탄의 주범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중도사퇴로 징계사안이 정리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갖고 있다.

현 시점에서 노 전 총장 징계건이 잘못 정리될 경우 서로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학교 재정위기(내부)와 박 대통령 탄핵 후유증(외부) 등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학교발전과 구성원 단합을 위한 ‘솔로몬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게 대학 안팎의 대체적인 여론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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