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 “이란 核합의 실패…재검토”

  • 입력 2017-04-21 07:45  |  수정 2017-04-21 07:45  |  발행일 2017-04-21 제11면
틸러슨 美국무 “이란 核합의 실패…재검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19일(현지시각)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 합의’에 대해 ‘실패’를 선언하고, 현 정권 내에서 재검토를 거쳐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핵 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 “비핵화된 이란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하고, 단지 이란의 (핵 보유) 목표를 지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의 핵 야망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커다란 위험"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문제에 관한 한 차기 행정부에 책임을 떠넘길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재검토 작업 이후에 이란 핵 합의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이란은 세계의 주요 테러지원국이며, 이란은 여러 분쟁을 격화시킨 데 책임이 있다"면서 “제지받지 않는 이란은 북한과 동일한 길을 가고 세계를 오도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전략적 인내’는 실패한 접근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제2의 증거는 피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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