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버스 등 대형차 28년간 한 주 한 대꼴 판매

  • 이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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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08:07  |  수정 2017-04-21 08:07  |  발행일 2017-04-21 제20면
현대車 대구트럭지점 김창옥 부장
지역 최초 대형상용차 ‘판매명장’
포상금 200만원 고향경로당 전해
트럭·버스 등 대형차 28년간 한 주 한 대꼴 판매
현대자동차<주> 대구트럭지점 김창옥 부장(앞줄 맨 왼쪽)이 19일 대형상용차부문 명장 등극과 함께 받은 포상금을 고향인 영양군 청기면 포두경로당에 기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자동차 대형상용부문 ‘판매명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현대자동차<주> 대구트럭지점 김창옥 부장(55).

1989년 입사한 김 명장은 28년간 트럭·버스 등 대형차 1천500대(1천억원어치)의 판매실적(누적)을 올렸다. 한 주에 한 대꼴로 차량을 판매한 기록이다. 2009년에는 1천대 판매를 달성해 ‘판매장인’에 선발됐다.

신입사원 때부터 남다른 영업력을 발휘한 김 명장은 승용차보다 상대적으로 영업이 힘든 트럭 등 대형상용차 부문 판매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상용차 부문은 실적을 두 배로 인정, 1천500대 판매는 승용차로 환산할 때 3천대와 맞먹는다. 특히 대형상용차는 가격과 수요를 감안할 때 놀라운 기록이다.

김 명장이 명장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상담 때문이다. “입사 초기엔 판매가 낯설어 좌충우돌하며 좌절감을 맛봤지만 목표달성을 위해 프로근성을 가지고 발로 뛰었다"며 톱 세일즈맨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명장은 “아무리 해결하기 어려운 고객의 불평불만이라도 성심성의껏 대하면 그들이 나중에는 진성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영업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고객이 늘면 늘수록 신입사원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 명장은 ‘판매명장’의 명예와 함께 받은 포상금 200만원을 19일 고향인 영양군 청기면 포두경로당을 찾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명장은 “객지생활을 하면서 어린 시절 추억과 꿈을 갖게 해 준 고향에 대해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면서 “고향을 지키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보혁기자 lbhyu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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