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90여명 야스쿠니 참배…아베는 中 의식 공물만 보내

  • 입력 2017-04-22 00:00  |  수정 2017-04-22
日정부 “私人 자격으로 행한 것”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을 비롯한 일본 여야 의원들이 21일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무상은 이날 오전 춘계예대제(春季例大祭)가 열리는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며 방명록에 ‘총무대신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적었다. 그는 신사·신전에 바치는 공물인 ‘다마구시료(玉串料)’를 사비로 냈다.

다카이치 총무상은 일본 보수 정치인들의 산실인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으로, 수정주의적 역사인식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우익 인사다. 이와 함께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 90여명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이전 춘·추계예대제와 마찬가지로 참배는 하지 않고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를 공물로 보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마사카키 봉납은 사인(私人)으로서 행한 것"이라며 “의원 개개인의 참배도 사인인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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