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계 특성화고 졸업생 정착 지원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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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2 07:13  |  수정 2017-04-22 07:13  |  발행일 2017-04-22 제8면
경북도 산림과학고 활성화 논의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홍교군(19)과 박진건군(19)은 봉화군 물야면에서 가업인 과일 농사를 짓고 있다.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하는 틈틈이 고등학교에서 배운 임업지식을 토대로 인근 산림을 활용해 산약초와 버섯농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경북도 청년리더에 선정되면서 1인당 500만원의 창업비용도 지원받았다. 이들이 청년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유일의 산림분야 특성화학교인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에서 전문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북도가 농어업계 청년리더 1만명을 양성하고 농어업계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안착을 유도하기 위해 특성화고 활성화에 더욱 힘을 내기로 했다.

도는 20일 봉화군 춘양면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에서 산림청, 도교육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과학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산림분야 인재육성의 기관별 역할분담과 졸업 후 학생들의 농어촌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논의했다.

김동진 경북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농어업 청년리더들의 농어촌 정착을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한국산림과학고가 미래 자산인 숲을 책임질 인재육성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2년 9월 ‘경북농어업 청년리더 1만명 양성’ 프로젝트를 세우고, 2013년부터 농수산계고 졸업생 창업비용, 교사·학생 역량강화, 농어촌정착특별반 운영, 지역농업계고 특성화교육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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