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교관들 교통사고 현장서 부상자 9명 구조 ‘화제’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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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2   |  발행일 2017-04-22 제21면   |  수정 2017-04-22
육군3사관학교 교관들 교통사고 현장서 부상자 9명 구조 ‘화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육군3사관학교 교관들(왼쪽부터 구혜경 교관·김민성 소령·전상준 대위·신정원 소령·나창근 소령).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육군3사관학교 교관들이 인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20분쯤 야전부대 자료수집을 위해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신정원 소령 등 5명의 교관이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된 차량에서 9명을 구했다. 당시 이들은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 부근에서 전복된 흰색 카니발 차량을 발견해 119구급대에 신고하는 한편 인근을 지나는 차량을 통제했다. 전복된 차량 안에 60세 이상으로 보이는 9명이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신정원(42)·김민성 소령(36)은 침착하게 환자 상태를 살피고 거동이 가능한 6명을 자신들의 차량으로 옮겼다. 구혜경 심리학 교관(45)은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했다. 나창근 소령(38)과 전상준 대위(35)는 허리와 목 부상 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어르신 3명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전복된 차량 안에서 지혈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다음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군인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교통통제를 해준 덕분에 9명 모두 생명에 지장없이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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