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도피 도운 여성 영장심사…오늘 구속여부 결정될 듯

  • 입력 2017-04-23 11:12  |  수정 2017-04-23 11:12  |  발행일 2017-04-23 제1면

 '최규선 게이트'로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최규선(57)씨가 구속 집행정지 기간에 도피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준 30대여성 박모씨의 구속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당직 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그는 구속 집행정지 상태에서 입원 중이던 병원을 벗어나 이달 초부터 도주한 최씨의 도주 및 은신 과정 전반에 핵심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신병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 있던 최씨는 이달 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도주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최씨가 병원에서 도주할 때부터 자신의 차에 태워 동행하며 경남 하동, 전남 순천 등지에서 도피처를 물색하고 은신처에서 식사와 병간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와 어떤 관계인지에 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20일 밤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는데 검찰은 당시 함께 있던 A씨도 체포했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삿돈 430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은 조만간 최씨도 다시 불러 도주 배경과 과정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최씨는 도주 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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