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돌파구 찾는 유승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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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  발행일 2017-04-24 제4면   |  수정 2017-04-24
낮은 지지율 극복에 주력 방침
사퇴 거론 의원들 설득 작업도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최근 유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한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당내 의원들이 중도사퇴를 거론하는 등 당 안팎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당내에서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유 후보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의총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16명은 지난 21일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유 후보의 입장은 단호하다.

의총이 열려도 참석하지 않고 어떤 목소리가 나와도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후보사퇴론에는 “민주주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행태”라고 비판하고 있다.

유 의원 측은 동시에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불만을 잠재우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도 부단히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에서 체감하는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여론조사보다 긍정적이지만 유권자들이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주저한다고 보고 ‘소신투표’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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