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劉 “역전 만루홈런 치겠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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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  발행일 2017-04-24 제5면   |  수정 2017-04-24
“대구 미래 책임” 안보·경제 강조
“여론 마지막엔 나에게로 쏠릴 것”
20170424
22일 대구 동성로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인 유담씨가 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내가 동네야구하다 홈런 친 사람이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다. 역전 만루홈런 꼭 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알려진 ‘야구광’답게 TK(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야구를 인용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나간다고 해서 끝까지 자만할 수 없는, 마지막 공 하나에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가능한 게 바로 야구다.

주말인 지난 22일 오후 8시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시민들과 만난 유 후보는 “대구의 아들 유승민이다. 대구 어르신들과 선배, 젊은이들의 기운을 받아 대선판을 뒤집어놓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그동안 너무 아팠다. 저도 아팠고, 모두 아팠다”며 “이제 탄핵은 끝났다. 제가 대구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어떤 대통령 후보보다 더 잘해 낼 자신이 있다.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켜낼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등학교 졸업 후 지난 40년 동안 우리 경제만 연구하고 해법을 찾아왔다. 어느 누구보다도 경제를 살려낼 자신이 있다”며 자신이 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를 믿지 마시라. 지난 몇 달 동안 여론조사는 널뛰기를 했다.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등 여론조사는 왔다갔다했고 마지막은 저 유승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가 사퇴를 한다느니 단일화를 하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저 유승민은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간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서 5월9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하루에만 경주, 경산, 대구를 돌며 TK 표심잡기를 했다. 특히 유 후보의 대구 동성로 유세에는 딸인 담씨도 함께 했다. 동성로에서 만난 담씨는 “내가 아빠와 끝까지 함께 뛸거니까 기운 내시고 파이팅했으면 좋겠다”며 아버지 유 후보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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