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안철수가 MB 아바타 아니다' 인증서 만들어, 조국 교수 " 'MB아바타' '갑철수'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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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4 00:00  |  수정 2017-04-24
20170424
사진:정청래 더블어민주당 전 의원 트위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던진 'MB아바타' 질문이 대선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3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후보자 TV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토론도중 문 후보에게 "제가 MB아바타냐"고 질문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문 후보는 곧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재차 "문 후보 생각을 묻는다. 제가 MB아바타냐"고 되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그게 제 생각이다. 떠도는 얘기로 질문을 하니 제가 달리 답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MB아바타와 관련한 논쟁을 이어가며 지난 2012년 대선 단일화 당시 독대 내용까지 공개했다. 안 후보는 "2012년 때도 그랬다"면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독대한 적이 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저를 MB아바타라고 소문을 내는데 그걸 막아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는데 그게 5년 후에도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 주는 것이냐"고 재차 캐묻자 문 후보는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화제가 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MB 아바타', '갑철수' 발언을 비꼬았다.


24일 정 전 의원은 트위터에 "안철수 후보님께 위로의 인증서 드립니다. 이 인증서 받으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라며 한 장의 '인증서' 사진을 첨부했다. 인증서에는 "안철수가 MB 아바타가 아님을 인증함"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트윗은 전날 치러진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안 후보의 발언을 비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증서에 언급된 '갑철수'와 'MB 아바타'는 23일 열린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내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수차례 물었다.


'갑철수'는 안 후보 부인의 보좌관 사적 유용 논란과 서울대 인용 절차 논란 그리고 천안함 유가족과의 문제가 불거지며 안 후보가 '갑(甲)질'을 했다는 일각의 비판에서 비롯됐다.


'MB 아바타'는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대통령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야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아바타'를 내세웠다고 주장을 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자된 말이다. 이후 일부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몇몇 정치인들에게 'MB 아바타'라는 별명을 붙여왔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다"라며 "문재인의 부인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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