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기업 인도시장 진출 ‘성과’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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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5 07:46  |  수정 2017-04-25 09:04  |  발행일 2017-04-25 제15면
뭄바이철강박람회에 4개社 참여
<주>제일산기, 250만弗 수출 계약
조선내화 등 상담·견적요청 받아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의 지역 기업 인도진출 지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뭄바이철강박람회(INDIA STEEL 2017)에 참가한 제일산기<주>가 인도 ‘Minmetcon’사와 250만달러 수출(코크스성형기 5대)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산기는 제철공정, 금속제련공정, 자원재활용공정 등에 필수 장비인 브리퀘팅 머신의 설계 및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18~22일 열린 뭄바이 철강박람회는 인도철강부와 인도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철강 전문 박람회로 SAIL, JSW스틸, TATA스틸, JINDAL 스틸앤파워, NMDC 등 인도 주요 철강사 외에도 중국, 일본, 독일 등의 해외업체도 참가했다.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뭄바이 철강박람회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개관했다. 제일산기<주>, 조선내화<주>, 제일연마공업<주>, 엠에스파이프<주> 등 포항지역 4개 업체가 참가했다.

제일산기는 이번 계약 외에도 추가로 21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선내화는 인도 JSW스틸 내화물담당 부회장과의 미팅을 통해 납품상담 약속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연삭숫돌 제조업체인 제일연마공업은 현지업체로부터 수십 건의 견적요청이 있었고, 고탄소강관 및 합금강관 전문 제조기업인 엠에스파이프는 뭄바이 소재 UB사와 80만달러 상당 계약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중국 및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대체시장으로 인도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지난해 1월 지자체 최초로 ‘제67주년 인도 공화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어 2월에는 이강덕 시장이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인도 정부 차원의 대규모 해외기업 투자유치 행사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참석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업체 대표와 ‘코리아 플러스(Korea Plus)’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다각적인 인도시장 진출을 추진해 오고 있다.

손병혁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장은 “이번 뭄바이박람회에서 거둔 성과를 계기로 지역 기업의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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