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3개 시·군 관광지, 황금연휴 기간 ‘세일’ 합니다”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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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6 07:12  |  수정 2017-04-26 08:13  |  발행일 2017-04-26 제2면
호텔·음식점·시설 등 944곳 참여
전년比 5배↑…경기 활성화 동참
1년에 한번 여는 희양산 봉암사
하루 200명에 9일간 산문 개방
20170426

4월29일~5월14일 16일간 펼쳐지는 ‘2017 봄 여행주간’에 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5월 황금연휴,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이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발생한 9·12 경주지진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관광 및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특별 기획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 수는 지난해 대비 5배 정도에 이른다. 지난해 봄 여행주간에는 19개 시·군에서 173개 업체가 참여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23개 시·군에서 호텔·음식점·체험시설 등 944개 업체가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반인이 평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금단(禁斷)의 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1년에 단 한 번 석가탄신일에만 산문을 개방하는 1천100년 된 고찰 문경 희양산 봉암사가 4월29일~5월7일 개방된다. 봉암사는 1982년 조계종 특별 수도원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최고의 수행 도량으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경북도는 봉암사 특성을 고려해 하루 200명에 한해 예약을 받는다. 고령전통기와 제조박물관 역시 행사 기간 평일 한 차례, 토요일 두 차례 개방하며 예약자에 한해 한 차례 최대 30명까지 입장시킬 예정이다.

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주동궁원, 포항운하 등 주요 관광지 134개소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거나 30~50% 할인한다. 경주힐튼호텔·경주현대호텔 등 숙박업체 301개소에서는 숙박료를 주중 50%, 주말 30% 내려 받는다. 이밖에도 안동 룩스글램핑앤팜, 상주 경천대 물레길 카누체험장 등 체험시설 42개소에서 10~20%, 포항 물회식당 22개소 등 도내 음식점 465개소에서 평균 10% 할인해 준다. 경북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경주 보문골프장과 안동 휴그린골프장 등 2개소에서는 숙박관광객에 한해 25%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경주·문경·포항·안동 등 12개 시·군에서 52개의 다양한 축제 및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4월29일~5월7일 문경새재에서 열리고,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품은 영양산나물축제가 5월11~14일 영양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할인행사, 축제, 관광프로그램, 특별개방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와 경북나드리(www.gbtour.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다양한 할인혜택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관광객이 원하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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