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테슬라, 대구신세계百에 비수도권 첫 매장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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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07:11  |  수정 2017-04-27 07:11  |  발행일 2017-04-27 제1면
5월말 오픈…전국선 세번째
엑스코 지하에 슈퍼차저 설치
“미래자동차엑스포에도 참가”
11월 대구서 국제모터쇼 데뷔

세계적인 전기차브랜드 테슬라가 오는 5월말 대구신세계백화점 1층에 매장을 연다. 수도권 이외 최초 판매점이자 지방 최초 테슬라 매장이다. 현재 국내 테슬라 판매장은 본사 직영점인 서울 청담점과 경기 하남 스타필드점 두 곳뿐이다.

26일 전기차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만큼 백화점에 마련되는 매장은 전시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세단라인인 모델S와 SUV라인인 모델X 완성차, 테슬라 로고가 들어간 각종 기념품과 옷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고객은 이곳에서 완성차를 직접 본 뒤 자신이 원하는 각종 편의 사양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본사에서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대한 대구 시민의 관심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보니 테슬라가 지방 첫 판매점을 대구로 택한 것 같다”면서 “판매점 위치도 고려해서 고객들의 왕래가 많은 백화점 1층 로비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또 엑스코 지하주차장에 슈퍼차저(급속충전기)도 설치한다. 6대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슈퍼차저는 20분 정도 만에 50% 이상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2012년부터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갖추기 시작해 전 세계 20만명이 넘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을 위해 현재 총 5천400대 이상의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테슬라는 올해 대구를 비롯해 전국 14곳에 슈퍼차저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대구시가 오는 11월23~26일 엑스코에서 여는 국제행사인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2017’에도 참가한다. 이 행사는 미래형 자동차의 세계적인 기술개발 동향과 발전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모터쇼다. 업계관계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던 테슬라가 대구시 주최 행사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다른 전기차 업체와 경쟁 자체를 하지 않았던 탓에 이런 행사에 참가하지 않았다”면서 “참가 자체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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