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제삼는 ‘엑스밴드 레이더’포함…사실상 배치 완료

주한미군이 26일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사드 장비 중 엑스밴드 레이더가 포함돼 있어 사실상 사드 배치가 완료단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성주골프장에 실전 배치된 엑스 밴드 레이더는 미사일방어체제(MD)의 조기 경보 레이더로 탄도미사일 등을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통상 4천800㎞ 떨어진 곳의 작은 금속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사일의 탄두·발사체·유도장치 등을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군사전문가인 국민의당 김종대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가 26일 성주골프장에 배치했다고 밝힌 사드 사격통제 레이더는 중국 정부가 가장 문제시하는 엑스밴드 레이더”라며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발사대 뿐만 아니라 엑스밴드 레이더까지 관련 절차를 생략한 채 성주골프장에 기습 배치함으로써 한국의 새 정부가 사드 배치 논란을 미국·중국과 추가 협의할 여지를 차단하려는 알박기 배치”라고 꼬집었다.

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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