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름내 실제 작전운용 가능…총리실, 반발 주민들 설득해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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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07:11  |  수정 2017-04-27 07:20  |  발행일 2017-04-27 제3면
■ 전문가 의견

신인균 자주 국방네트워크 대표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보름 내로 실제 작전운용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신 대표는 26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드와 관련한) 나머지 시설이 들어오고 충분한 양의 전력만 확보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작전운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사드 배치 상황에 대해 “청와대,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미국 측이 이미 사드 배치 절차를 결정한 상태에서 국방부는 집행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민 반발 등과 관련해 국방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새벽에 물자를 들여온 건 북한의 전략적 도발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과 맞물린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반발 등은 청와대나 총리실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리더십이 흔들린 데다 대선 국면이 본격 전개된 현 상황에서는 뾰족한 대책 마련이 힘들 듯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중국학과)도 “사드 배치가 99% 이뤄진 것으로 미국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중국과 북한에 대해 강한 압박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결국 사드 배치는 바꿀 수 없는 현실로 성주 주민들이 미·중 관계에 휩쓸린 결과가 됐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에 나서면서 민심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는데, 그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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