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마닐라 직항노선 본격 추진

대구~마닐라(필리핀) 간 직항노선 개설이 추진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25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방문, 대통령직속행정기구인 메트로 마닐라개발청(MMDA) 토마스 올보스 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토마스 청장은 “마닐라 공항은 현재 좋은 운항 시간대(오전 6시~오후 6시)는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마닐라와 가까운 클락국제공항과의 직항노선 개설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클락시의 경우 필리핀에서 친환경관광도시로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곳이다. 향후 필리핀 교통부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김 부시장은 토마스 청장의 주선을 통해 필리핀 교통부 항공담당 차관과 공항 슬롯을 담당하는 민간항공청장 그리고 필리핀 항공 부사장을 잇따라 만나 대구~마닐라 직항노선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구시는 이번 미팅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직항노선 개설문제를 본격 협의할 방침이다.

양 도시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의료관광·환경·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대구시 관계자는 전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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