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세계 63위… ‘박근혜 탄핵’보도 영향 7단계 상승

  • 입력 2017-04-27 00:00  |  수정 2017-04-27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올해 한국이 전년도보다 7단계 상승했다.

RSF가 25일(현지시각) 공개한 ‘2017 세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80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6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 42위였던 한국의 순위는 이후 계속 하락하며 작년 70위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스캔들 보도를 통해 언론의 비판 기능이 아직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2002년 RSF 집계가 시작된 이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6년 31위로 최고를 찍은 바 있다. RSF는 한국 언론의 독립성이 박근혜 정부의 개입으로 위협받았으나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이어진 일련의 정치 스캔들은 한국 언론이 아직 정치를 효과적으로 보도하고, 국민 이익을 위해 복무하지 않는 정부 기관을 비판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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