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함께 배우고 자긍심 높이는 장으로 만들 것”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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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7 08:07  |  수정 2017-04-27 08:07  |  발행일 2017-04-27 제28면
이태열 대구교육대 총동창회장 취임
“교사들이 함께 배우고 자긍심 높이는 장으로 만들 것”

“원로 중심에서 탈피하겠습니다. 모든 초등교사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태열 제24대 대구교육대 총동창회장(63)이 지난 22일 대구교대 운동장에서 취임식을 했다. 그는 “회원들이 학교 교육에서 인성 함양과 학력 신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교대 총동창회는 이날 50여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 회장을 추대했다. 공식 임기는 2019년 4월22일까지다.

이 회장은 1976년 10월 현재 폐교된 대구 달성군 한정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39년11개월을 근무하다 지난해 8월말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이 회장은 “친목단체에 그치지 않고 교사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원로교사와 젊은 교사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대구시교육청과 원활환 교육정보 교환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총동창회에선 그의 취임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그가 일선 학교와 대구시교육청에서 교육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초등교육 전문가라는 점이 이유다.

이 회장은 대구시교육청 재직 때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야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2년부터 2년6개월 동안 교원능력개발원 과장으로 있을 때 교사들의 업무를 대폭 경감한 바 있다. 또 퇴직을 앞둔 남부교육장 시절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독해력과 청해력을 높이는 기초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기초학습력을 탄탄하게 했고, 이를 토대로 인성함양을 돕는 교육철학인 협력학습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이 회장은 최근 대구교대가 안정된 취업을 위한 코스가 되어간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교사의 인성이 길러져야 학생의 인성도 함양된다”면서 “대구교대에 학부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인성교육 관련 상담, 인문학 등 교육과정 개설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참된 예비교사 양성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그는 “이런 부분은 시교육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동창회에서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2만여 회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소통하고 협력해 모교는 물론 교원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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