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초대 총리는 非영남출신으로…北, 핵 폐기 협상테이블 나오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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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8   |  발행일 2017-04-28 제6면   |  수정 2017-04-2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7일 “집권 시 비(非)영남 출신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리는 ‘대탕평·국민대통합’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다. 특정 지역을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기 어렵지만 염두에 둔 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의 발언은 호남 총리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문 후보 측은 검증 과정 등을 고려해 호남 외 지역 출신을 포함한 2∼3배수의 인사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 문제 등과 관련해선 “북한이 핵을 동결한 뒤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면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며 “대화국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재개 자체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협치 구상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를 하면 안정적인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 1차 협치 대상은 국민의당·정의당 등 기존 야권 정당들”이라며 “국민의당은 뿌리가 같은 만큼 통합(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 변재일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세력의 ‘입법연대’를 통한 의회의 협치 구현을 내세우면서 “탄핵에 찬성한 234석의 원내 의석을 아우르는 힘을 모아 통합정부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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