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로 유세차량 훼손 50대, 대선 관련 첫 구속 선거사범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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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8 07:28  |  수정 2017-04-28 07:28  |  발행일 2017-04-28 제7면

대구에서 선거유세 방송 소리가 시끄럽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유세차량을 괭이로 훼손한 50대 남성(영남일보 4월25일자 8면 보도)이 구속됐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선거사범이 구속된 전국 첫 사례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59)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대구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지난 23일 오전 11시10분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앞에 세워져 있던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량을 길이 1m 가량의 괭이로 수차례 내리쳐 파손한 혐의다. 또 이를 제지하던 선거사무원 B씨(67)의 손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기록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같은 날 밤 9시쯤 범행 장소 인근에서 A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A씨는 “선거 방송 소리가 시끄러워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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