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최태원 재산 추월 권혁빈은 누구?…포브스 선정 ‘韓 50대 부자’발표

  • 입력 2017-04-28 00:00  |  수정 2017-04-28
12억달러 늘어 61억달러로 4위
게임 대박 자수성가한 CEO
1위는 9년 연속 이건희 회장
정몽구·최태원 재산 추월 권혁빈은 누구?…포브스 선정 ‘韓 50대 부자’발표

지난해 재벌기업 회장들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가는가 하면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보복하는 등 정치적 충격이 있었지만 한국의 부자 순위에는 급변동이 없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지난 1년간 삼성전자의 견인으로 6% 오른 덕분에 부자 순위가 크게 뒤바뀌는 일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60% 이상 뛰었고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달러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건희 회장은 42억달러가 늘어난 168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면서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67억달러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재산의 대부분은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의 주식인 탓에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62억달러로 평가되며 3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대표 재산은 61억달러로 4위로 올라섰다. 그의 재산 증가분은 12억달러로, 이건희 회장에 이어 둘째로 컸다. 그는 온라인 총싸움게임'‘크로스파이어’로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그의 회사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으로 중국, 브라질 등지에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어 5~6위는 각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올해의 순위에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과 효성의 조현상 사장,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 등 3명이 새로 진출했다. 함영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각각 각각 47위와 49위에 랭크됐고 방준혁 회장은 일약 24위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넷마블은 다음 달 12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가총액을 최고 12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게임업계 1, 2위인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가볍게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이해진 전 의장을 포함해 지난해 순위에서 보이지 않았던 5명의 부자가 올해에 모두 복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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