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유혹하는‘야구 핫플레이스’KBO리그

  • 입력 2017-04-28 00:00  |  수정 2017-04-28
보수·대우 좋고 경쟁력도 겸비
외국인 선수·연봉 계속해 증가

1998년 KBO 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한국에서 인생을 바꾼 외국인 선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는 그 생생한 사례다.

NC 소속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타율 0.349에 102홈런 382타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테임즈는 올해 재도전한 메이저리그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테임즈는 시즌 홈런 11개로 양대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홈런 공동 2위 그룹(7홈런)과 격차는 여전히 크다. KBO 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1998년, 그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결과다. 첫해에 그라운드를 누빈 외국인 선수 12명 중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던 선수는 4명뿐이었다.

당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은 12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억6천770만원)였다. 1998년 국내 선수 최고 연봉자였던 양준혁(1억4천만원)보다 많았지만, 수준급 외국인 선수는 드물었다.

2000년부터 자율적 영입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선수의 수준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그해 외국인 선수 28명 중 14명이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었다.

2014년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연봉 100만달러대 계약은 흔한 일이 됐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210만달러에 계약하며 200만달러의 벽까지 깨뜨렸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전성기가 지난 30대 중후반의 선수들보다 유망주 출신의 20대 선수들이 KBO 리그를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보장이 어려운 선수들에겐 보수나 대우가 훌륭하고 경쟁력까지 있는 KBO 리그가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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