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아난 문재인…안철수 바짝 쫓는 홍준표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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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1   |  발행일 2017-05-01 제1면   |  수정 2017-05-01
지방 7개 언론사 大選 여론조사
安 지지자 이탈…洪 최대 수혜
선거 8일 앞두고 1강 2중 뚜렷
20170501

19대 대선 선거전의 판세가 급변하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영남일보가 전국 지방대표 6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3차 전국 7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여론 지지도가 출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문 후보가 정당후보 확정 직후인 지난 4월7~8일 실시된 2차 조사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44.1%의 지지율로, 2위인 안철수 후보에 두 배가량 앞서며 1강(强)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15.4%포인트 급락한 21.8%로, 문 후보와의 격차가 5.4%포인트에서 22.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홍 후보는 8.2%포인트 상승한 16.6%로, 안 후보와의 격차를 28.8%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5.3%포인트 오른 8.6%를 기록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차 조사 대비 1.6%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가장 높다는 응답이 68.7%였으며, 안 후보는 13.2%, 홍 후보는 10.1%에 그쳤다.

주요 정당 후보가 확정됐던 4월 초부터 현재까지 개별 후보의 지지층 이동을 분석하면, 4월 초에 홍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83.7%가 현재까지도 홍 후보를 지지했으며, 다른 후보로 이탈한 지지자는 16.3%에 불과했다. 문 후보 역시 4월 초 지지자의 83.2%가 현재까지도 문 후보를 지지하고, 16.8%만이 다른 후보로 간 것으로 나타나 강한 응집력을 보였다.

하지만 4월 초의 안 후보 지지자는 54%만이 현재에도 안 후보를 지지하고, 절반에 가까운 46%는 다른 후보로 이탈했다. 이탈자 중 홍 후보로 이동한 유권자가 16.4%포인트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문재인 후보(13.4%포인트), 심상정 후보(6.3%포인트), 유승민 후보(5.8%포인트) 순으로 분석됐다.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세 후보의 양자 간 또는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TK(대구·경북) 지역은 찬성이 전국 평균 32.4%를 훌쩍 넘어 46.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 조사개요
◆의뢰처 :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영남일보·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국제신문·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
◆조사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일시 : 2017년 4월28~29일
◆표본수 : 2천239명
◆응답률 : 11.8%(전화면접 31.5%·자동응답 7.2%)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
◆통계보정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7년 3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집방법 :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자동응답(49%) 혼용 방식
◆조사기관 : 리얼미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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