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유승민 “4번 타자 유승민만이 대한민국 구할 수 있다”

  • 노진실 이현덕
  • |
  • 입력 2017-05-01   |  발행일 2017-05-01 제5면   |  수정 2017-05-01
딸과 함께 라이온즈파크·김광석 거리 유세
“홍준표, 보수대표로 결격사유 많은 후보
安측의 공동정부 이야기에 귀 안 기울여”
“끝까지 간다” 완주의지 다시 한번 확인
20170501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오른쪽)가 30일 오후 대구시 중구 김광석길에서 tvN SNL코리아에서 ‘유목민’ 캐릭터를 맡고 있는 배우 장도윤(가운데)씨를 만나 딸 유담씨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30일 대구를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많은 분들이 제가 끝까지 가는지 궁금해 하는데 끝까지 간다”며 “5월9일 함께 드라마를 씁시다”라고 막바지 지지 호소를 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참여한 유 후보는 “많은 분들이 저에게 5년 뒤에 (대통령) 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선거는 유승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 그래서 5년 못기다린다”라고 말하며 완주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유 후보는 “불안하고, 무능하고, 자격이 안 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저에게 맡겨주시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부산·경남 시도민을 만나보니 대구시민들과 마음이 같았다. 여론조사 절대 믿지 말고, 5월9일 투표로 결정해달라”며 “1번부터 5번까지 다섯후보를 다 뜯어보면, 그중 4번 타자 유승민만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 대구시민들, 우리 역전합시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 후보는 딸 유담씨와 함께 삼성라이온즈파크, 김광석거리 등 대구 곳곳을 다니며 ‘스킨십 유세’를 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너무나 결격 사유가 많아 보수 유권자들께서 도저히 보수의 품격을 유지할 수도, 보수대표로서 부끄러워서 내놓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공동정부’ 추진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며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는데 대선 때까지 그냥 제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비용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 양국 간 합의한 대로 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대선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합의대로 미국 측이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나온 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압박으로 작용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 및 문화정책’ 간담회에서 유 후보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운영주체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에 대한 질문에 “문화예술 분야는 김대중·노무현정부 때는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독점하고 지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무기로 삼아서 영화인들을 길들이는 것은 박근혜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된 사람이 권력의 칼자루를 가지고 문화예술, 언론, 검찰을 조정하고 지배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짜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